오늘 글의 제목은 버즈의 가시로 준비해봤습니다. 버즈... 추억의 이름... 초등학생 때 노래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찾아 듣고 노래방에서 부르다가 목쉬고 합니다^^;;
동사의 모든 것 서론 편에서 보여드린 그림에는 명령법이 빠져있어서 후다닥 다시 그려 넣었습니다.
<목차>
1. 얼마나 급했으면...
- 과감한 집 구조 생략
2. 명령법 공식
- 영어와 독일어 비교
3. 실제 적용
- 영어와 독일어 예문
- 독일어 동사별 유의 사항
4. 숙제 내지 말라고~ 풀기 싫다고~
1. 얼마나 급했으면...
명령법은 말 그대로 내 말을 듣고 있는 상대방에서 행동을 하라고 명령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말과 다르게, 영어는 문장(집)에서 주어(방)를 빼면 문장(집)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한국어 : 밥 먹었어?
영어 : Did you eat? (너 밥 먹었어?)
이런 식으로 한국어는 문법에서 주어를 강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없으니 자연스럽죠. 영어에 비하면 문장 구성 성분이 비교적 자유로워요. 반면 영어는 문법에서 배우죠? S(주어)+V(서술어; 동사)+O(목적어) 이런 식으로 문장 구성 성분으로 주어가 꼭 필요합니다. 한국어에 비하면 주어가 강제적이죠.
그런데도 명령문에서는 과감하게 집(문장) 구조를 손봅니다. 주어방을 빼버려요! 빨리 동작을 시켜야 하니까 급하기도 하고 ㅋㅋㅋ 듣는 사람은 어차피 바로 내 앞에 정해져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시다. 주어가 꼭꼭 들어가는 직설법(평서문, 의문문)이나 가정법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입니다.
영어와 많이 닮은 독일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 명령법 공식
영어는 어떤가요? 동사만 툭- 놓으면 무심하게 끝. 주어는 어차피 빼버려서 수일치 따위 생각도 하지 않죠. 독일어는 어떨까요? ㅎ
제가 히읗 하나만 적은 것을 보면 느낌이 오시나요? 역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아주 체계적이죠.
영어는 정말 동사의 원래 형태인 원형만 툭 놓으면 끝납니다. 하지 말라는 의미인 부정을 넣고 싶다면 Don't만 동사 원형 앞에 달아주면 끝. 명령이지만 부탁하는 부드러움을 넣고 싶다면 please를 문장 앞이나 뒤에 추가하면 정말 끝.
독일어는 안타깝게도(?) 명령을 받는 대상(주어)에 따라서 동사가 달라져요. 정확히 말하자면 수일치 때문에 동사 원형에 붙는 어미가 달라져요. 위에 나온 그림처럼요. 수일치는 가장 처음에 배웠던 기본 수일치로!
명령을 받는 대상 | du(너) | ihr(너희) | Sie(존칭) |
가(요)! (동사원형gehen) | Geh! | Geht! | Gehen Sie! |
가지 마(요)! (부정 nicht) | Geh nicht! | Geht nicht! | Gehen Sie nicht! |
내 명령을 받을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확실히 하셔야겠죠? 그런 다음에 부정은 영어랑 다르게 뒤에 nicht, 부탁은 bitte, 강조나 독촉(ㅠ)은 noch 또는 mal을 추가하면 됩니다.
다음 월요일에 목차 3, 4번으로 만나요.
하늘처럼 화창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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