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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하고/정보26

영어강사 시급 변천사 (feat. 역사의 산증인) 먹고살려고 거쳤던 다양한 직업 중 기억에 남는 직업을 꼽으라 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영어강사를 뽑고 싶다. 나름 4년 차 강사이다. 역마살이 꼈는지 한 학원에서 진득하게 못 있고 떠돌아다닌다. 최대 1년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난생처음 남에게 돈 받고 일했던 시작이 영어강사였고, 가장 오래 한 일 역시 영어강사이다. 학원을 옮기며 변한 시급을 기록해 본다. 강사로 첫걸음을 떼는 분들께 도움 되는 정보이길 바란다. 참고로 이하 모든 시급은 두 가지 전제가 있다! '파트' 강사 기준 경기도 기준 1.1. 첫 학원 : 12,500원 2017년 시급 쌩신입 교환학생 경험으로 시급 협상 중고등 독해 수업 독일 교환학생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니 땡전 한 푼 남아있지 않았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고자 알바앱에서 대충.. 2024. 3. 22.
구정보 그리고 신정보 (feat. 영작문 책 추천) 작문 수업이라니 줄곧 영어독해 수업만 해오다가 영어작문 수업을 맡았다. 마치 인풋만 엄청 해대다가 아웃풋을 하려니 삐걱대는 로봇이 된 기분이다. 객관식만 풀다가 주관식을 만나 당황한 학생이 된 것도 같다. 낯설지만 재밌게 다가온다. 주관식의 매력은 무궁무진한 답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답안을 보다 보면 나도 배울 때가 많다. 더 배우고 싶어서 영어 글쓰기 관련 책을 찾다가 스타일레슨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스타일 레슨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계획을 세워라.’ ‘수동태를 쓰지 마라.’ ‘독자를 고려하라.’…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늘어놓는 뻔한 소리들이다. 이러한 조언들은 우리 머릿속 생각을 종이 위에 쏟아내기 위해 씨름을 하는 과정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 책.. 2024. 2. 10.
오랜만에 내돈내산 원서 쇼핑 저는 물욕이 없는 편입니다...! 물건을 잘 사지 않아서 의도하진 않았지만 알아서 저축이 되고 있습니다. (나름 행복합니다) 가계부를 꼬박꼬박 쓰는 데 이번달 지출은 식비와 책값에 몰려있습니다. 오랜만에 원서를 잔뜩 샀기 때문이죠. 자랑글 한번 써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책을 주로 어디에서 구매하시나요? 저는 원서를 살 때 동방북스와 당근마켓을 주로 이용합니다. 이번에 사고 싶던 책들이 당근마켓에 없길래, 동방북스에서 할인을 받아 구매했습니다. 혹시 동방북스 할인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광고 아님! 내돈내산!) 종이책 영어원서 펭귄 클래식 등 저렴하게 구매하는 꿀팁, 깨끗한 B급도서 사는 방법 자칭 미니멀리스트라고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유일한 물건이 바로 '책'입니다. 그래서 .. 2023. 9. 17.
수상 내역과 AR로 고르는 나만의 영어원서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날이 있습니다. 무턱대고 해리포터 원서를 빌렸는데 첫 장을 읽고 바로 덮었던 그날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어려워서 좌절하고, 한동안 원서는 쳐다도 보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만큼 자신의 수준에 딱 맞는 원서를 고르는 일은 정말 중요합니다. 나만의 영어원서를 찾고 싶다면 아래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수상 내역 AR 수상 내역은 얼마나 권위 있는 상을 받았는지를 의미하고, AR은 독해 수준이 어느 점수대인지를 뜻합니다. 이 두 가지를 반드시 고려해서 원서를 고르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표지가 예뻐서 고른다거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요) 추천드리는 수상작은 크게 둘입니다. 칼데콧 수상작 뉴베리 수상작 칼데콧 상은 삽화가 있는 그림책을 대상으로 하고, 뉴베.. 2023.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