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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49

백수린 작가, 돈, 마음 살피기에 관한 필사 ★ 여름의 빌라 여름의 빌라소설집 《폴링 인 폴》 《참담한 빛》, 중편소설 《친애하고 친애하는》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백수린. 대체 불가능한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온 백수린이 세번째 소설집 『여름의 빌라』. 현대문학상(「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수상작을 한 권에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의 빌라』는 오직 백수린만이 가능한 깊고 천천한 시선으로 비로소-기어코 나의 작은 세계를 벗어나는 이들의 눈부신 궤적을 담은 작품집이다.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날들 중 언젠가 내 글에도 아름다움이 깃들기를” 바라던 《폴링 인 폴》의 시절, “사라진 이들을 기억하고.. 2024. 7. 1.
5월에 읽은 책, 기억하고 싶은 구절 1. 눈부신 안부 눈부신 안부발표하는 작품마다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주며 평단과 독자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소설가 백수린의 장편소설 『눈부신 안부』가 출간되었다. 2011년 데뷔한 이래 세 권의 소설집과 한 권의 중편소설, 짧은 소설들과 산문을 발표하는 동안 조급해하지 않고 장편의 그릇에 담고 싶은 이야기를 기다린 그가 등단 12년 만에 펴내는 첫 장편소설인 만큼 이 작품의 탄생이 더욱 반갑고 귀하다. 『눈부신 안부』는 2021년 봄부터 2022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이토록 아름다운’이라는 제목으로 절찬리에 연재되었다. 작가는 특유의 성실하고 꼼꼼한 소설쓰기로 연재와 개고에 임한 끝에 지극히 완성도 높고 아름다운 첫 장편을 자신의 이력에 추가하게 되었다. 백수린은 첫 소설집 『폴링 인 폴.. 2024. 5. 31.
필라테스 소소하지 않은 후기 (feat. 추천템) 의리로 가는 거지 필라테스, 햇수로 삼 년이다. 첫 센터 그대로 다닌다. 내 인생에서 적지 않은 운동을 거쳤는데 필라테스를 가장 오래 다니는 중이다. 안 가면 허전하고 먹을 때도 괜히 마음이 불편하다. 먹기 위해서 운동하는 편이다. 까탈레나 필라테스는 깔끔하다. 수영처럼 락스 냄새가 나지도 않고, 스쿼시처럼 보부상이 될 필요도 없다. 헬스처럼 풍요 속 빈곤도 아니다. 요가보다 플러스알파 느낌이다. 돈값 못하는 것에 까탈스러운 나에게, 필라테스는 돈값하는 운동이다. 강사 따라 강남 간다 확실히 강사마다 특색이 뚜렷하다. 평일 이틀은 A 선생님께 듣고 토요일 하루는 B 선생님께 듣는다. 상호 보완되는 느낌이다. 잘 맞아서 운동할 때 땀이 비 오듯 내리고 집에 갈 땐 막 태어난 새끼 사슴이 된 것 마냥 다리가.. 2024. 4. 3.
기화펜 꾸미기, 다이소 천 원의 행복 언제나 새 책처럼요즘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객관식 문제집 회독을 돌리고 있다. 똑같은 문제집으로 회독을 돌리려니 흔적이 남지 않는 기화펜을 쓰는 게 딱이다! 기화펜 덕분에 새 책처럼 계속 볼 수 있어서 좋다. 공부도 템빨다만 아쉬운 점은 기화펜 기본 케이스가 못생겼다는 점이다. 기왕 하는 공부 예쁘게(?)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 호환되는 귀여운 케이스를 발견했다. 다꾸가 한창인 요즘, 기꾸를 해본다. 다이소 천 원의 행복다이소 농작물 펜이다. 가격은 개당 1,000원으로 파릇파릇한 대파와 노릇노릇한 옥수수 모양이다. 농작물 시리즈에 더 다양한 모양이 있다. 바나나, 가지, 당근 등등. 호환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리필 심 길이가 서로 비슷해야 한다. 사진 속 위쪽은 기화펜 리필 ..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