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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47

필라테스 소소하지 않은 후기 (feat. 추천템) 의리로 가는 거지 필라테스, 햇수로 삼 년이다. 첫 센터 그대로 다닌다. 내 인생에서 적지 않은 운동을 거쳤는데 필라테스를 가장 오래 다니는 중이다. 안 가면 허전하고 먹을 때도 괜히 마음이 불편하다. 먹기 위해서 운동하는 편이다. 까탈레나 필라테스는 깔끔하다. 수영처럼 락스 냄새가 나지도 않고, 스쿼시처럼 보부상이 될 필요도 없다. 헬스처럼 풍요 속 빈곤도 아니다. 요가보다 플러스알파 느낌이다. 돈값 못하는 것에 까탈스러운 나에게, 필라테스는 돈값하는 운동이다. 강사 따라 강남 간다 확실히 강사마다 특색이 뚜렷하다. 평일 이틀은 A 선생님께 듣고 토요일 하루는 B 선생님께 듣는다. 상호 보완되는 느낌이다. 잘 맞아서 운동할 때 땀이 비 오듯 내리고 집에 갈 땐 막 태어난 새끼 사슴이 된 것 마냥 다리가.. 2024. 4. 3.
기화펜 꾸미기, 다이소 천 원의 행복 언제나 새 책처럼요즘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객관식 문제집 회독을 돌리고 있다. 똑같은 문제집으로 회독을 돌리려니 흔적이 남지 않는 기화펜을 쓰는 게 딱이다! 기화펜 덕분에 새 책처럼 계속 볼 수 있어서 좋다. 공부도 템빨다만 아쉬운 점은 기화펜 기본 케이스가 못생겼다는 점이다. 기왕 하는 공부 예쁘게(?)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 호환되는 귀여운 케이스를 발견했다. 다꾸가 한창인 요즘, 기꾸를 해본다. 다이소 천 원의 행복다이소 농작물 펜이다. 가격은 개당 1,000원으로 파릇파릇한 대파와 노릇노릇한 옥수수 모양이다. 농작물 시리즈에 더 다양한 모양이 있다. 바나나, 가지, 당근 등등. 호환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리필 심 길이가 서로 비슷해야 한다. 사진 속 위쪽은 기화펜 리필 .. 2024. 3. 1.
이번 생 출퇴근 가방은 오블롱백 마론으로 종결 출퇴근용 가방 그동안 스타벅스에서 나눠준 분홍색 에코백을 들고 다녔는데 하루는 동생이 잔소리를 하더라. 돈 벌어서 뭐 하냐고 제대로 된 가방 하나 사라고. 에코백이 많이 낡기도 했고, 현금 들고 있어 봤자 이자도 별로 안 주는데 실물이나 쟁여놓자 싶어서 가방을 사게 되었다. 참고로, 내돈내산 포스팅이다. 나만의 조건 가방을 사기 전 생각해 둔 조건이 있었다. 이 조건이 곧 오블롱백의 장점이기도 한데, 아무튼 아래와 같았다. 10만 원 이하 최대한 가벼울 것 관리할 필요가 없을 것 각이 잡혀있을 것 무난한 색상 첫째, 일단 비싸면 안 된다. 출퇴근 가방 따위를 모시고 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렴한 가방이어야 했다. 무신사 어플로 할인받아서 10만 원 이하에 겟! 둘째, 짐만으로도 무거우니 가방 자체는 무조.. 2024. 2. 23.
[인맛짧] 2022년 먹부림, 간식편 인생은 맛있는 것만 먹기에도 짧다. 휴대폰 갤러리 용량이 폭발 직전이라 블로그에 피신시키는 음식 사진들. 추억용으로 올리는 글이지만 누군가 봐주시면 그것 또한 좋습니다! 1. 간식1.1. 퀸스도너츠가성비 대박인 동네 도넛 가게. 가게 안에서 직접 기계를 돌려 만들고, 포장하고, 판매까지 다 하는 곳이다. 착한 가격에 착한 맛이라 종종 들린다. 도넛 기계 돌리시던 중에 손님 맞으러 허둥지둥 나오시는 사장님 친절하고 귀여우시다. 1.2. 풀먹는 코끼리빵순이 동생이 환장하는, 샐러드 가게. 나는 옆에서 한 입만~ 한 입만~ 하면서 얻어먹는 얄미운 언니 포지션이다. 당근 샌드위치가 특히 맛났다. 마지막 사진은 '포케'라는 메뉴라고 한다. 처음 먹어보았는데 꽤 내 스타일! 1.3. 연세우유 크림빵나는야 뒷북 전문.. 2024.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