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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하게/영화

나폴라 독일영화 명대사

by 영하고 독하게 2020. 3. 13.

요정이세요...? 영화 <후엠아이> 에서 벤야민 역할의 배우 <톰 쉴링> 요정 시절...♡
주인공은 다른 사람인데 눈이 자꾸 여기로...
당신 얼굴이 이미...
마지막으로 이것까지만 올려야지...

이미지만 보면 풋풋하고 젊음의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내 마음속 깊이 감춰둔 주접 본능을 꿈틀거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와 다르게, 영화의 속을 들여다보면 순수함을 짓밟혀 괴로워하는 소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독일 영화라 함은 대부분 나치의 만행을 다룬 작품이 많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독일 영화는 우리에게 안타깝고 쓸쓸하고 우울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 역시 안타까움과 여운을 남기는 <나폴라>입니다.

원제목 : Napola - Elite Für Den Führer


※ Elite, die(복수명사) : 엘리트들

für : ~을 위해서(영어 for)

Führer, der(남성명사) : 지도자 즉, 당시 히틀러를 의미함 

따라서 원제목은 "나폴라 - 히틀러를 위한 엘리트들" 이 되겠습니다.


번역제목 : 나폴라

장르 : 전쟁, 드라마

개봉일 : 2013년

연령등급 : 15세

 

 

 

짤막한 영화 감상평과 영화 속 명대사 순서로 다루겠습니다.

 

 

 

감상평

대략적인 줄거리는, 나치 사관학교이자 기숙학교인 나폴라에서 벌어지는 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초반에는 소년들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학교 생활을 시작합니다. 바로 자신들의 순수함, 애국심을 폭발시킬 수 있고 부모님 기대도 채워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차고 똘망한 그들의 눈빛은 점차 비열한 어른들이 자신들의 순수함을 이용한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흐릿해집니다. 퇴학당하는 학생을 부러워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 다했죠. 전체적으로 어둡고 안타까운 줄거리인데 역할에 잘 맞는 배우들이 나와서 영화가 한층 더 쓸쓸했습니다. 약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1. 기대로 부푼 마음을 가지고 학교에 들어왔지만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은 소년, 프리드리히

2. 아버지의 비열함과 자신의 순수함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소년, 알브레히트 

지독하고 잔인한 현실이지만, 두 소년의 우정이 참 돋보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어른들의 이기심과 이해관계로 흔들리는 그들의 우정이 마음 아팠습니다. 

 

 

 

내 맘대로 골라골라 명대사

국어 시간, 수필을 낭독하는 장면

"Als wir gestern loszogen, um die Gefangene zu finden, da kam ich mir wieder vor dieser kleine Junge, der die Welt von dem Böse retten will. 

[알쓰 뷔어 게스턴 로스쪼겐, 움 디 게팡에네 쭈 핀덴, 다 캄 이히 미어 뷔더 포어 디저 클라이네 융에, 데어 디 뷀트 폰 뎀 뵈제 레텐 뷜]

"어제 우리가 포로들을 찾으러 갔을 때, 그 곳에서 저는 악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싶어하는 소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losziehen : ~로 행진하다

※ Gefangene, die : 포로들

※ kommen mir vor : (나에게) ~라고 여겨지다, 생각된다

※ Böse, das : 악

※ retten : 구하다

Doch als wir zurück haben, da war mir klar geworden, dass ich selbst Teil des Bösen bin, vor dem nicht die Welt immer bewahren wollte.

[도흐 알쓰 뷔어 쭈뤽 하븐, 다 봐 미어 클라 게보어덴, 다쓰 이히 젧스트 타일 데스 뵈젠 빈, 포어 뎀 니히트 디 뷀트 임머 베봐른 볼테]

하지만 우리가 다시 돌아왔을 때, 항상 세상을 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제 자신이 악마의 일부라는 사실이 선명해졌습니다.

※ vor etwas(3) bewahren :  ~을 보호하다

교관이 그만하라고 하지만 꿋꿋하게 떨리는 입술로 계속 낭독하는 장면

Gefangene zu schießen ist unrecht. Sie waren wider bewaffnet, wie Gauleiter Stein Angabe, um uns aufzuhetzen. Noch waren es Männer sondern Kinder, die wir erschossen haben."

[게팡에네 쭈 쉬쎈 이스트 운레히트. 지 봐렌 비더 베봐프넽, 뷔 가울라이터 슈타인 안갑, 움 운쓰 아우프쭈헽쯘. 노흐 봐렌 에즈 메너 존던 킨더, 디 뷔어 에어쇼쓴 하븐]

포로들을 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선동하기 위한 슈타인 지도관의 명령과 달리, 무장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쏴죽였던 것은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 schießen : 발포하다, 쏘다

※ erschießen : 쏘아 죽이다

※ unrecht : 옳지 않은

※ wider : ~에 반해

※ bewaffnet : 무장한

※ Angabe, die : 명령, 지시

※ aufhetzen : 선동하다, (짐승을) 몰아내다


 

 

어른들에게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참 씁쓸해집니다. 프리드리히와 알브레히트에 비할 바는 전혀 아니지만 저 또한 대학을 가면-취직을 하면~, 결혼을 하면~의 버전도 있죠- 행복해질 것이고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할 수 있다는 어른들의 꼬임에 넘어갔었죠 ㅎㅎㅎ 그래서 여태 학자금 대출을 갚고 있고(하...대학들만 입이 귀에 걸리죠^^), 이미 졸업까지 했는데도 아직 회사에 취직할 생각이 없어서 보는 이들에게 위태로움을 선사(?)하고, 하고 싶은 것들의 60%만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만족합니다. 어른들이 제 소중한 시간마저 마음대로 휘두르게 허락하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프리랜서로 제게 딱 맞는 일을 하면서 제 의지로 이렇게 블로그도 쓰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고 자고 싶은 만큼 자고 그러고 삽니다. 천하태평이죠! 윗사람들 말 너무 듣지 마세요 ㅋㅋㅋ 참고만 합시다.

 

 

 

☆출처★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캡처, 영화 장면 캡처 

대사 : 직접 들리는 대로 적고 번역한 것입니다. 그래서 틀린 부분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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