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페1 커피가 그리워... 커피가 그립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커피를 파는 카페의 분위기가 그립다. 프리랜서로 벌어먹고사는 나에게 카페란 작업실이나 다름없다. 은은한 커피 향과 따뜻하게 퍼지는 사람들의 소음에 설명할 수 없는 안정감을 느낀다. 약간의 긴장감도 함께. 코로나가 우릴 괴롭히기 전까지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카페에서 작업을 했는데 이제 한 달에 최대 세 번, 아니 이제 아예 가질 않는다. 가지 '못'한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지만. 지금까지 쓴 커피값을 모으면 작업실을 빌릴 수도 있겠지? 진짜 나만의 작업실이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진짜 나 혼자만의 공간이라 쓸쓸하면 어쩌지. 카페를 가지 못하니 커피는 집에서 내려마신다. 솔직히 커알못이라서 커피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런데.. 2020.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