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서울 무료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이 아닌 사진 전시회입니다. 그림 전시회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추천하지 않지만, 무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전시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렌스 벡, 서울 무료 전시회 후기 시작합니다.
1. 전시 장소 및 기간
- 오트 전시장
- 2021년 11월 7일 일요일까지
- 네이버 예약 추천
멀리서부터 시선을 끄는 새빨간 외관. 덕분에 전시장을 찾기 수월하실 거예요. 아트 갤러리 겸 출판사로도 쓰이는 곳이라고 합니다. 천장이 낮고 굉장히 아담한 크기입니다. 출입문은 자동문인 줄 알았으나 수동으로 미는 문입니다. 문을 못 열어서 직원분께서 열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가시기 전, 네이버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 방문도 가능하나, 이는 전시장에서 관람하는 내부 인원이 적을 때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코로나 때문인 것 같습니다.
2. 후기
2.1. 작가 소개
작가는 로렌스 벡(Lawrence Beck)입니다. 어린 시절을 이탈리아에서 주로 보낸 그의 작품에는 이탈리아의 자연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덕분에 오늘의 작품 역시 이탈리아 가든 시리즈입니다. 총 12점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뷰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사진은 잘 모르는 1인으로서, 뷰카메라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참고에 적어둘게요!
2.2. 작품 소개
작가 설명과 작품명이 적힌 종이도 나누어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 순서는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작품부터 벽을 따라가며 지그재그 순서입니다.
세 번째 작품입니다. 작품 속 장소는 빌라 파르네세˚(Villa Farnese)입니다. 유럽 정원의 특징인 파르테르˚를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칼각(!)인 잔디와 식물 화단이 돋보입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라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호호.
여섯 번째 작품과 일곱 번째 작품. 연두색 자연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작품 속 장소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 di Sassuolo)입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명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청량한 물과 어우러진 건축물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저도 베네치아를 가본 적이 있는데... 여길 왜 안 가봤을까요... 시간을 돌리고 싶다...
마지막 열두 번째 작품입니다. 사진 속 장소는 빌라 퀸틸리˚(Villa dei Quintilli)입니다. 전시회에 함께 갔던 친구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작품입니다. 죽은 건물도 살려내는 것이 바로 사진작가의 능력인가 봅니다. 잠깐이지만 웅장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 액자가 전부 작아서 감질났던 점입니다. 건축물은 크게 봐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3. 전시장 주변 볼거리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나폴레옹 제과점 본점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현재 2층 카페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에 빵들만 실컷 구경하고 왔습니다.
4. 참고
- 뷰카메라란, 대형 카메라로 우리가 흔히 사진관에서 접할 수 있는 카메라이다. 초점을 맞추기 쉽고 렌즈 교환이 자유로워 건축사진 등을 찍을 때 많이 활용된다.
- 빌라 파르네세는 오각형의 건축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에서 빌라는 "정원이 있는 대저택"을 의미한다.
- 파르테르란, 공원의 화단과 길을 기하학적으로 정렬시킨 것이다. 파르테르는 자수화단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인 파르테르로는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꼽는다.
- 빌라 퀸틸리는 고대 로마의 유적으로, 현재는 폐허이다.
이번에 다녀온 로렌스 벡 전시회는 지난번에 다녀온 청담보다 조용한 동네에 있어서 차분하게 잘 보고 왔습니다.
골목길을 거닐며 밥집을 찾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사진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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