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치사의 느낌
전치사 at, in, on, by, near을 보면 어떤 뜻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위치를 알려주는 뜻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각 전치사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니 함께 살펴볼게요. 우선 자주 헷갈리는 전치사 at과 in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at : 점
- in : 면
전치사 at은 점을 의미합니다. 즉 매우 정확한 위치를 뜻합니다. 초점으로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반면 전치사 in은 더 확장된 의미입니다. 즉 (내부) 영역을 뜻합니다.
- on : 접함
- by : 영향
나머지 전치사를 볼까요? (전치사 near은 목차 3에서 다룹니다)
전치사 on은 접한 상태, 즉 touching에 가깝습니다. 전치사 by는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영향력의 느낌입니다. 아래 예문으로 다시 살펴볼게요!
2. 예문 비교
비슷한 의미의 두 문장을 비교하며 각 전치사가 지닌 미묘한 차이를 보겠습니다.
- The library is at the corner.
- The library is in the corner.
- 도서관은 모퉁이 끝에 있다.
- 도서관은 모퉁이에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 어떤가요?
전치사 at을 쓰면 점(구체적)이므로 아주 정확한 위치가 됩니다. 따라서 모퉁이 끝자락 바로 그 위치에 도서관이 있다는 뜻!
전치사 in을 쓰면 면(영역)이므로 모퉁이 영역 전체에 걸쳐 도서관이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더 넓은 위치!
- I have to stand on the line.
- I have to stand in the line.
- 나는 선 위에 서야 한다.
- 나는 줄을 서야 한다.
전치사 하나로 문장 의미가 달라지죠?
전치사 on은 접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선에 접한 상태, 즉 선을 밟고 그 위에 서야 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전치사 in을 쓰면 선의 영역 내부이므로, 줄을 서는 의미가 됩니다. (맛집 줄 서는 모습처럼)
- Come and sit by me.
- Come and sit on me.
- 와서 내 옆에 앉아.
- 와서 내 (무릎) 위에 앉아.
전치사 by는 옆으로 전해지는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내 곁에 앉으라는 물리적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내 영향권에 있으라는 추상적 의미도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물리적 의미가 많겠지만, 그럼에도 문맥에 따라 해석하시길 추천드려요.
전치사 on을 쓰면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맞닿은 의미가 생깁니다.
따라서 무릎 위에 앉으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고 깔고 앉으라는 의미도 가능하겠습니다. 중요한 점은 접한다는 느낌!
3. 참고
전치사 near은 근처, 주변을 뜻합니다.
따라서 전치사 by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두 전치사 모두 주변 가까이의 느낌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전치사 near로 이루어진 숙어(관용어)가 더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아래의 숙어를 참고해 주세요!
- (near) at hand : 머지않아
- near the mark : 거의 정확한
- near to somebody's heart : 누군가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 Help was (near) at hand.
- Such guesses are thought to be near to the mark.
- Let me mention a problem that is near to my heart.
순서대로 예문 해석을 같이 해볼까요?
- 도움이 눈앞에 있었다. / 도움이 곧이었다.
- 그런 추측은 적중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 내가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언급하겠다.
오늘은 자주 헷갈리는 '위치'의 전치사 at, in, on, by, near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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