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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하고/접두, 유의어

[접속사][부사] but과 however에 대한 고찰

by 영하고 독하게 2023. 8. 30.

질문

오늘도 어김없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답인 but 대신 however을 써낸 학생의 질문입니다. however도 but과 똑같이 '그러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왜 however은 틀렸냐고 물어봅니다. 뜻만 놓고 본다면 however도 정답으로 보이지만, 문장의 구조를 생각해 보면 however은 오답일 수밖에 없습니다. 단어의 의미만 외우면 이런 실수를 자주 하게 돼요.

 

설명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요?

however은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접속의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그저 however 주변에 놓인 영어 단어의 의미를 강조하거나 뜻을 더 풍부하게 만들 뿐입니다. 그래서 however을 '부사'라고 불러요. 게다가 마침표의 개수도 문장 개수만큼 등장해요.

but은 문장과 문장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속사'라고 불립니다. 연결하고 싶은 문장들 사이에 but을 쓰면, 두 문장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침표는 1개로 마무리됩니다.

 

우리말 뜻을 다시 볼까요?

'용감한 자들은 영원히 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조심하는 자들은 아예 살지 못한다'입니다. '용감한 자들은 영원히 살지 않을지도 모른다'라는 첫 번째 문장과, '조심하는 자들은 아예 살지 못한다'라는 두 번째 문장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결국 문장이 총 1개인 셈이죠. 따라서 두 개의 문장을 잇는 접속사 but이 정답에 더 가깝습니다. 부사 however은 문장을 하나로 이어주지 못하니까요. 

 

여러분의 의견도 궁금해요.

but과 however을 통해 각 단어가 지닌 기능(접속사, 부사)과 문장 구조를 알아보았습니다. 이처럼 영작문을 할 때에는 반드시 영단어의 기능과 문장의 구조를 생각하면서 단어를 골라야 합니다. 뜻이 같더라도 오답이 될 수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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