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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하게/독 vs 영

동사의 모든 것, 도와주는 동사 조동사

by 영하고 독하게 2020. 5. 11.

"나는 천천히 간다는, I go slowly."

 

"나는 천천히 가도 된다는?"

 

 

영차영차 벌써(?) 조동사까지 왔습니다.

 

 

<목차>

1. 동사 하나만으로는 벅차!

2. 영어와 독일어 공식!

3. 독일어 주어마다 동사 수일치가 빠지면 섭섭하지?

4.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과 합치면 방 순서가 뒤죽박죽?

5. (주인장만 즐거운) 오늘의 숙제

 

 

1. 동사 하나만으로는 벅차!

"가다"는 영어로 go를 씁니다. "가도 된다"는 [가다 + 해도 된다] = [가도 된다]이므로 [go + ?]라는 점은 대충 눈치채셨나요? 이렇게 go라는 동사에 가도 된다는 "가능", "허락"의 의미를 더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동사go 하나만으로는 벅찹니다!    

오늘은 벅찬 동사를 도와주는 "?"의 존재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흔히 아는 문법 용어로는 "조동사"라고 하는 존재입니다. 동사go에 더하고 싶은 의미가 많은 만큼 종류도 다양하죠. 종류가 한두개 뿐이었다면 비중 있게 배우지도 않겠죠?ㅎ

분홍색은 영어와 독일어 둘다 비슷한 단어들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비슷하죠? 비교하면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검은색은 영어만, 초록색은 독일어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2. 영어와 독일어 공식!

독일어보다는 익숙한 영어로 스타트를 끊어보자면, 영어에서 도와주는 동사의 공식은 [조동사+동사원형]으로 생겼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동사의 앞에 위치합니다. 조동사가 뒤가 아닌 앞에 있다는 의미는 그만큼 힘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도움이 필요한 동사는 힘을 다 빼고 원(래)형(태)인 상태로 편하게 있으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독일어도 도와주는 동사(조동사)의 공식은 [조동사+동사원형]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면 뭔가 섭섭합니다(?) <동사의 모든 것>이라는 연속 기획글을 쭉 따라 읽어오신 분이라면 독일어는 체계적인 구조임을 느끼셨을 겁니다. 

<문장 구조 인테리어>에서 말씀드렸듯, 독일어는 서술어방(동사가 들어가는 방)의 크기가 매우 좁아서 영어처럼 다 집어넣을 크기가 안됩니다. 동사가 하나만 들어가도록 짜여있습니다. 얄짤없죠? 따라서 아래처럼 조동사와 동사원형 사이에 거리감이... 둘이 싸운거 아니에요!  

 

참고로, 영어에 [have to+동사원형]이라는 공식 보신 적 있으신가요? "동사해야 한다"라는 "의무"를 더하는 조동사구입니다. 독일어에도 비슷한 공식이 있습니다.

(예) I have to talk with you. = Ich habe mit dir zu reden. = Ich muss mit dir reden. 나는 너와 이야기해야만 한다.

(예) The kitchen has to be cleaned. = Die Küche ist zu reinigen. = Die Küche muss gereinigt werden. 부엌은 청소되어야만 한다.

 

보통 주어가 사람인 경우는 [haben zu+V원형]과, 사람이 아닌 경우는 [sein zu+V원형]과 많이 쓰입니다. 아무래도 후자에 수동의 뜻도 포함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3. 독일어 주어마다 동사 수일치가 빠지면 섭섭하지?

예전에 배웠던 수일치는 주어마다 각각 수일치 어미가 존재했습니다. -e, -st, -t, -en, -t, -en이었습니다. 도와주는 동사인 조동사는 수일치 어미가 살짝 다릅니다. 어미 -e와 -t가 빠지고 나는=그(녀)/그것은 으로 단순해졌습니다! 엄지 척.

 

 

4. 지금까지 배운 개념들과 합치면 방 순서가 뒤죽박죽?

도와주는 동사를 배우기 전까지 시제도 공부했고 태도 공부했습니다. 배운 거를 다 짬뽕시켜서 활용해볼까요? 독일어 손절 포인트 ㄷㄷㄷㄷ 어렵다고 손절하고 포기하시면 안 돼요! 저랑 같이 <동사의 모든 것> 시리즈는 끝내요...★

아직... 여기 계시죠...?

 

 

5. (주인장만 즐거운) 오늘의 숙제

다음 글은 다음 월요일에 올라오니까요, 기다리시기 심심하실까 봐 숙제를 준비했어요^^

관사(이, 그, 저)는 우선 무시할게요! 괄호 안에는 단어 원형입니다.


1.

모두들(alle) 질문을(Frage) 이해(verstehen)할 수(können) 있습니다.

모두들 질문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질문은 모두에 의해서(von allen) 이해될 수 있습니다.

질문은 모두에 의해서 이해될 수 있습니까?

 

2.

조히(Sohi) : 요나스, 안녕(Hallo). 레아(Lea)랑(und) 나(ich)랑 서점(Buchladen)에(zum) 가(gehen). 너도(du) 같이 갈래/같이 가고(mitkommen) 싶니(wollen)?

요나스(Jonas) : 나 진짜(schon) 그러고 싶은데, 아쉽지만(aber leider; 이런 부사가 오면 주어랑 동사 순서 바뀌는 도치 발생) 나는 같이 갈 수(können) 없어(nicht). 나 일(arbeiten)해야(müssen) 해.


정답은 맨 밑에서 확인해주세요.

궁금한 것 등등 댓글 많이 많이 써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다음 월요일에 만나요!

츄스♥

 

 


1.

Alle können Frage verstehen.

[알레 쾬넨 프라게 페어슈테엔]

können alle Frage verstehen?

[쾬넨 알레 프라게 페어슈테엔]

Frage kann von allen verstanden werden.

[프라게 칸 폰 알렌 페어슈탄든 붸어든?]

Kann Frage von allen verstanden werden?

[칸 프라게 폰 알렌 페어슈탄든 붸어든?]

 

2.

Sohi : Hallo, Jonas. Lea und ich gehen zum Buchladen. Willst du mitkommen?

[조히 : 할로, 요나스. 레아 운트 이히 게-엔 쭘 부흐라덴. 뷜스(트) 두 밑콤믄?]

Jonas : Ich will schon, aber leider kann ich nicht mitkommen. Ich muss arbeiten.

[요나스 : 이히 뷜 숀, 아버 라이더 칸 이히 니히트 밑콤믄. 이히 무쓰 아-바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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