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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하게/독 vs 영

[그라마틱]동사의 모든 것, 능(동)수(동)태

by 영하고 독하게 2020. 5. 6.

"능수능란?"

"일 따위에 익숙하고 솜씨가 좋다." 

 

<목차>

1. 방을 바꾼다고?

2. 동작과 상태로 느낌 달라지니까~

3. 영어랑 독일어 공식!

4. 숙제...ㅎ

 

 

오늘은 익숙하고 솜씨 좋게, 능수능란하게

문장의 태(맵시)를 요리조리 바꿔보겠습니다.

즉, 문장의 모양새를 바꾸는 것입니다.

같은 뜻의 문장이지만 강조하려는 점이 다를 때 모양새를 바꾸곤 합니다.

 

 

1. 방을 바꾼다고?

잠시 복습을 해보겠습니다.

문법이란 곧 인테리어, 즉 방을 꾸미는 작업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가구는 기능을 보여주는 명사 등의 품사들을 비유한 표현이었고,

방은 역할을 보여주는 주어 등의 덩어리를 비유한 표현이었고,

집은 가구와 방을 아우르는 문장의 뜻을 비유한 표현이었습니다.

 

같은 집(=뜻)에서 방의 순서를 바꾸면 느낌(=강조할 점)이 달라집니다.

마치 계절마다 집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가구 위치도 바꾸고

동생과 방을 바꿔 쓰기도 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순서를 바꿔서 느낌은 달라졌으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뜻은 똑같습니다.

 

예문이 필요할 테니 저를 도와줄 친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귀엽다고 해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우리 집 강아지랑 초코 과자입니다.

물론 강아지들이 초코 먹으면 안되는 것 아시죠? 예문은 예문일 뿐!

"산들"과 "초코 과자"라는 두 단어로 몇 가지의 문장을 만들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장은 "산들이 초코 과자를 먹는다."라는 문장이겠죠.

하지만 위의 문장은 산들의 동작을 강조한 문장이고,

초코 과자입장도 한번 들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2. 동작과 상태로 느낌 달라지니까~

문장은 크게

1. 행위의 주체(주어; 사람 등)가 돋보이는 문장

2. 행위의 객체(목적어; 사물, 사건, 과정 등)가 돋보이는 문장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동작을 하는 주인공을 강조하는 느낌과

그 동작의 결과로 일어난 상태를 강조하는 느낌으로 문장을 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산들이와 과자로 예문을 써보겠습니다.

동사에 집중하기 위해서 편의상 관사는 무시합니다. 

예문 영어 독일어

산들은 과자를 먹는다.

Sandeul eats cookie.

[산들 잇츠 쿠키]

Sandeul isst Keks.

[산들 이스트 켘스]

과자는 산들에 의해 먹힌다.

Cookie is eaten by Sandeul.

[쿠키 이즈 이튼 바이 산들]

Keks wird von Sandeul gegessen.

[켘스 비어트 폰 산들 게게쓴]

첫 번째 문장은 동작을 하는 "산들"이 돋보이고,

두 번째는 그 동작의 결과 "먹힌 과자"라는 상태가 돋보입니다. 

방의 순서가 바뀐 점을 눈치채셨나요?

독일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방들의 순서만 살짝 바꿔주면

얼마든지 문장의 느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던 능동태가 바로 첫 번째 문장이고

수동태는 바로 두 번째 문장입니다. 느낌의 차이!

 

 

3. 영어랑 독일어 공식!

방들의 순서만 바꾸면 너무 쉬우니까(?)

서술어에도 약간의 변화를 줘야 합니다.

독일어 werden은 '~이 되다'의 의미로,

영어 become과 비슷합니다.

독일어 von은 '~에 의해, ~로부터'의 의미로,

영어 by와 비슷합니다.

 

독일어의 경우 수일치가 항상 발목을 잡습니다(?)

이번에도 수일치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혹시 수일치 까먹으셨을까 봐^^

 

[그라마틱]동사의 모든 것, 수일치

[그라마틱]동사의 모든 것, 서론 "1문 1동!" "그게 뭔데?" "내가 요즘 밀고 있는 유행어. 누가 이미 쓰고 있음 말고ㅎ" 오늘은 동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문법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동..

like-english-like-german.tistory.com

게다가 시제도 뭐가 그리 복잡한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시제별 수동태 정리. 후훗. 

시제

독일어 수동태 [werden + V과거분사]

과거 완료 [war + V과거분사]

Keks war von Sandeul gegessen worden.

[켘스 봐 폰 산들 게게쓴 보어든]

과거 [V과거형] / [haben 또는 sein + V과거분사]

Keks wurde von Sandeul gegessen. / Keks ist von Sandeul gegessen worden.

[켘스 부어데 폰 산들 게게쓴]

[켘스 이스트 폰 산들 게게쓴 보어든]

현재 [V현재형]

Keks wird von Sandeul gegessen.

[켘스 뷔어트 폰 산들 게게쓴]

미래 [werden + V원형]

Keks wird von Sandeul gegessen werden.

[켘스 뷔어트 폰 산들 게게쓴 붸어든]

복잡하게 보이지만, 공식들끼리 합쳤을 뿐입니다!

수학 덧셈 뺄셈 같네요^^

 

◆ 과거 완료 수동태

[war + V과거분사] + [werden + V과거분사]

= [war + werden의 과거분사(geworden) + V과거분사]

그런데 표에 있는 예문과 두 가지(①, ②)가 다르죠? 

① geworden? worden?

werden(현재형)-wurde(과거형)-geworden(과거분사형)이라서

geworden이 맞을텐데...  worden이 떡하니 있습니다.

werden이 본동사(홀로)가 아니라 조동사(같이)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werden 홀로 쓰일 때는 werden - wurde - geworden으로

지금처럼 +V과거분사와 같이 쓰일 때는 werden - wurde - worden입니다.

 

② werden의 과거분사는 중간에 위치? 맨 끝에 위치?

독일어는 서술어방의 크기가 작아서 1개의 단어만 들어갑니다.

들어가지 못해 튕겨나간 단어는 맨 뒤로 갑니다.

 

결국, [war + V과거분사 + werden의 과거분사(worden)] 입니다.

이하 공식들에도 위의 두 가지가 적용됩니다.

 

과거 수동태

① [V과거형] + [werden + V과거분사] = [werden과거형(wurde) + V과거분사] 

② [habe 또는 sein + V과거분사] + [werden + V과거분사]

= [haben 또는 sein + V과거분사 + werden의 과거분사(worden)]

 

②의 경우 [haben 또는 sein]이라고 했지만,

사실 haben이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haben 또는 sein + V과거분사]와 [werden + V과거분사]가 합쳐질 때,

빨간색 부분이 섞이면서 앞에 있는 "haben 또는 sein"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때, 빨간 werden이 sein류 동사라서 haben으로 영향이 가지 않고 sein으로 갑니다.

따라서 [haben + V과거분사]와 합쳐질 일은 없습니다.

 

결국, ②는 [sein + V과거분사 + werden의 과거분사(worden)]입니다.

 

현재 수동태

[werden+V과거분사]

편-안

 

미래 수동태

[werden + V원형] + [werden + V과거분사]

= [werden + V과거분사 + werden]

 

※ 가끔 행위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딱히 중요한 인물이 아니거나(바꿔 말하면 흔한 인물이거나) 몰라도 되는 그런 경우입니다.

존재감 어쩔 ㅠㅠ 영어의 비인칭 주어it처럼, 독일어도 비인칭 주어es로 카바치면 됩니다.

쉽...죠...?

 

 

4. 숙제...ㅎ

복습용 숙제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저만 섭섭하죠?

세 문제이지만, 여섯 문제입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 칠 때 쌤들 꼭 이렇게 한 문제에 여러 개 내시죠?

엄청 싫어했는데 제가 이러고 있습니다...ㅎㅎㅎㅎ

가볍게 풀어보시고 정답은 맨 밑에서 확인해주세요.

(동사에 집중하기 위해서 관사는 무시하겠습니다.)


1.

학생들(Studenten)은 책(Buch)을 산다(kaufen).

책은 학생들에 의해서 구매된다.

2. 

우리(Wir)는 어르신(alten Mann)을 돕는다(helfen).

어르신은 우리에게 도움을 받으신다.

3. 

누군가(Jemand)가 너를(dich) 아직(noch nicht) 초대하지(einladen) 않았다.

너는(Du) 아직 초대를 받지 못했다.


이렇게 능동태와 수동태를 마치겠습니다.

이제 능수능란하게 능동태와 수동태를 왔다갔다 할 수 있겠죠?

다음에 만나요, 츄스~!

 

 


1.

Studenten kaufen Buch.

Buch wird von Studenten gekauft.

2.

Wir helfen alten Mann.

Alten Mann wird von uns geholfen.

3.

Jemand hat dich noch nicht eingeladen.

Du bist noch nicht eingeladen wo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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