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래서 각각의 뜻은 뭔데?
접두사들이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본동사와 합쳐지면서 그 의미가 흐릿해진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접두사 뜻을 알아두면, 단어 뜻 때려 맞추기 능력이 +1 상승했습니다.
① be-
솔로 탈출. 직접 목적어를 데려오도록 변해요. 더 이상 전치사의 도움은 필요 없죠.
"나는 그 질문에 답해요(Ich antworte auf die Frage)."라고 말하고 싶다면, be-를 붙여서 "Ich beantworte die Frage."라고 말해도 되겠죠! 이제 전치사auf는 없어도 돼요. kommen(오다)에 be-를 달면 bekommen(~을 받다)도 마찬가지고요.
② ge-
완성이나 결과를 뜻해요. 집단(함께)이라는 의미이기도 해요.
"나는 목표에 다다라요."라는 멋진 말을 하고 싶다면? langen(손을 뻗다)에 ge-를 붙여서 "Ich gelange ans Ziel."라고 해볼까요? 그래서 fallen(~에 떨어지다)에 ge-를 붙이면, 슝하고 떨어져서 그 결과 마음에 쇽하고 들어가나 봐요. gefallen(마음에 들다)이 되니까요!
③ er-
시작부터 성취까지를 보여줘요.
하루의 시작은 눈을 뜨면서부터죠. 우리 모두 erwachen(눈을 뜨다)해요! 살아가면서 이뤄내는 성취에는 뭐가 있을까요? 아마도 소중한 경험들이겠죠. leben(살다)에 er-를 붙여보면 erleben(경험하다)가 되는 것 처럼요! 나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봤다(Ich habe vieles erlebt)라고 자랑해볼까요?
④ ent-
분리, 이탈, 벗어나는 의미를 드러내요.
entlassen(자유롭게 하다, 해고시키다)은 속했던 곳으로부터 벗어난다는 뜻이죠.
⑤ emp-
드루와, 수용, 받아들인다는 뜻이 보여요.
f로 시작하는 단어랑 합쳐질 때, ent-를 대신해서 쓰여요. empfangen(받다), empfehlen(추천하다), empfinden(느끼다) 이렇게요. ent-가 지닌 뜻은 희미해졌네요. fehlen(모자라다)에 emp-을 붙이면 empfehlen(추천하다). 무언가를 추천할 정도면 받아들일 만큼 가치 있는 거겠죠?
여행하면 꼭 현지에 있는 서점에서 책을 한 권 사와요. 여러분은요? 혹시 독일에 가게 된다면, 서점 직원에게 이렇게 말씀해보세요. 책을 추천해주시겠어요?(Können Sie mir ein Buch empfehlen?)
⑥ ver-
실패, 반대, 또는 (기본 의미) 강화를 나타내요.
kennen(인지하다)에 ver-를 더하면 verkennen(잘못 판단하다)라는 반대의 의미가 되죠. 하지만, mehren(늘리다)에 ver-를 더하면 vermehren(증가시키다)라는 기본 의미 강화가 되기도 해요.
⑦ zer-
쨍그랑 조각조각나는 아주 무서운(?) 의미입니다.
"널 부숴버릴 거야!(Ich werde dich zerstören!)"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요?
⑧ miss-
아차차 실수를 뜻해요.
brauchen(사용하다, 필요로 하다)에 miss-를 붙이면 missbrauchen(남용하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역시 적당히!
4. (푸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숙제
관사는 무시했습니다.
정답은 맨 밑에 있어요.
1.
나는(Ich) 따라갈(mitkommen) 수 없다(nicht).
2.
그는(Er) 어제(gestern) 그것(es)을 결정(entscheiden)했다.
3.
그는(Sie) 어제 5시에(um 5) 일어(aufstehen)났다.
쪼개지지 않는 비분리 동사의 접두사 8개.
8개 외는 대부분 분리 동사라고 생각하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이미 80% 성공!
다음 글에서 만나요~
내용 참고 : http://userhome.brooklyn.cuny.edu/anthro/jbeatty/COURSES/German/german1.2/prefixes.html
1.
Ich komme nicht mit.
2.
Er hat es gestern entschieden.
3.
Sie ist gestern um 5 aufgestande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