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하고/정보

숨고 선생님, 학생 모두 겪어본 후기

by 영하고 독하게 2021. 10. 4.

숨은 고수.

과외를 찾을 때 많이 쓰는 어플이죠. 저도 한때 많이 써봤고 고수로, 학생으로도 사용했습니다. 영어 과외를 받으실 분을 구할 때는 고수였고, 최근 미술 수업을 듣고 있어서 지금은 학생이네요. ㅎㅎ



짤막한 이용 후기, 시작할게요!


1. 고수로서 숨고 후기

장점부터 갑니다.

  •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과외를 연결해 줄 인맥이 없을 때)
  • 의뢰서를 받는 입장이라 발품 팔며 여기저기 뿌리지 않아도 됨

 

단점이 하나뿐인데 좀 센 단점...

  • 의뢰서에 견적을 보낼 때 유료(구:크레딧, 현:숨고캐시)임. 그래 유료일 수 있지 니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환불정책이 이상함. 옛날에는 학생분이 내가 보낸 견적서를 읽고 답장을 하지 않으면 크레딧을 돌려줬는데, 이젠 견적서를 읽지 않아야 캐시를 돌려준다고 하네요? 견적서는 읽으라고 보낸건데 누가 안 읽겠냐.. 게다가 보너스캐시로 돌려준다고 해서 뭔가 제값대로 못 돌려받는 느낌...

 

그래도 숨고 덕에 좋은 학생 분 만나서 일 년 넘게 공부 봐드리고 아직도 간간히 안부인사 여쭙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훈훈)



유료라서 의뢰서가 사기일까...? 숨고 직원들이 가짜로 만들어 뿌리는 게 아닐까...?라는 합리적 의심을 많이 했었죠. 근데 읽씹도 당하고 매칭도 되는 것을 보면 사기는 아니었나 봅니다! (다행)


2. 고수로서 꿀팁

의뢰서가 오면 <캡쳐>를 해두었다가 대개 학생분들이 뭘 원하시는지 파악해보세요. 매칭이 되지 않더라도 의뢰서 분석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고객들의 니즈에는 겹치는 공통점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제각기 다른 의뢰서라도 "차근차근 설명해주실 선생님", "쉽게 설명해주실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 등 겹치는 내용이 있어요. 이런 경우 고객의 니즈는 "반복 설명도 귀찮아하지 않는" 선생님이죠.
사소하게 보일지라도 파악해두었다가 챙겨드리면, 학생분들이 세심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실 거예요. 리뷰를 써주실 확률도 커지고요!



또는 의뢰서에 "빡세게 단기로 봐주실 선생님", "틀린 거 위주로 봐주실 선생님"이라고 적혀있다면, 숙제를 많이 내주길 바라시는 거죠. 미리 수업 자료를 많이 만들어 두시면 좋아요.


3. 학생으로서 숨고 후기

장점 갑니다요.

  • 고수처럼 돈이 들지 않음(의뢰서 보낼 때 무료)
  • 여러 견적서를 받는 입장이라 가격 비교가 편리함

 

단점이 역시 치명적...

  • 견적서를 구체적인 숫자가 아니라 "가격 협의"로 보내는 고수가 많아서 안 물어보느니 못할 때가 있음. 아니, 협의일 수 있죠! 그래서 협의해보자고 답장 보내면 왜들 그렇게 답장을 안 해주는 거죠...? 나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야.

 

가격협의 제외하고, 4회에 20 ~ 25만원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영어/미술)


4. 총평

고수로도 써보고 학생으로도 써봤는데 왠지 그 누구도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어플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이런 중개업체는 중개업체만 배부른 구조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허나 장점도 분명 존재하기에 한 번쯤 써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학생을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은 여러 개가 존재하니까 날카롭게 비교해보시고 잘 맞는 곳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하트, 댓글 그리고 구독은 주인장을 춤추게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