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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하고/정보

타니아 말모레호, 서울 무료 전시회 후기

by 영하고 독하게 2021. 9. 29.

요즘 제가 엽서를 만드느라 그림을 그리다 보니 전시회 다니는 게 엄청 재밌고 설레요. 그래서 의정부에서 아주 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청담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타니아 말모레호라는 작가인데 아시아 "첫" 개인전이라고 해서 호다닥 구경을 갔어요. "처음"은 언제나 의미가 있으니까요.

전시장에서 주는 무료 엽서 (영롱,,)

미술 전시회 나들이라서 카테고리를 <흐흐상점>에 넣을까 하다가 <영영영어>로 넣은 이유는, 작품명이 다 영어로 되어있길래 번역이 필요할 듯하여 영어 카테고리로 넣었습니다.


작품을 보며 느낀 주관적인 감정으로 번역을 해보았으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1. 전시장 및 전시 기간

엘리제레갤러리

  • 엘리제레갤러리
  • 2021년 9월 15일 ~ 2021년 11월 30일
  • 네이버에서 예약 필수!
    혹시 예약 시간보다 늦을 것 같으면 걱정 마시고 전시장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저도 15분 정도 늦을 것 같아서 입장이 제한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화를 하니까 친절하게 처리해주셔서 잘 보고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2. 전시회 후기

작가는 타니아 말모레호입니다. 스웨덴 도미니카계 미국인이며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작가의 이런 배경이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그림 속 주인공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부족장인 아나카오나이고, 그림 형태가 일러스트이기 때문이죠.

 

총 열두 점의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작가의 사진, 동영상 등 더욱 자세한 설명은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 걸어둘게요.

 

Tania Marmolejo | eligere gallery

Santo Domingo, Dominican Republic-born, Swedish-Dominican American artist Tania Marmolejo was influenced by her Scandinavian and Caribbean heritage. The Artist majored in graphic design and illustration in Norway and studied fine arts at the Altos de Chav

www.eligeregallery.com

제품 홍보나 상업용이 아닌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고 하셔서 마음에 들었던 그림들 찍어왔습니다. 제 멋대로(진짜 멋대로) 작품명 번역도 아래에 해두었습니다,,

 

Every Breath You Take 숨결마다

여러분, 무료 전시회인데 퀄리티 보세요! 간만에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전시회에 다녀와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캔버스도 큼직큼직하고 색도 쨍하니 선명한 색 위주로 써서 그림 보는 맛이 있더라고요?

 

What Once Was Unheard of 전에 없던

핸드폰 카메라가 색깔을 다 못 담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진짜 11월까지 전시를 하니까 꼭 가셔서 직접 보세요!!!

 

Eye of the Hurricane 폭풍의 눈

 

A Not So Chance Encounter 다시 없을 우연

친동생이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군인이라 오랜만에 휴가를 받은 내 덩생,, 강원도에 짱 박혀있느라 고생이 참 많구나 덩생아...

 

생각보다 넓었던 전시장


3. 작품명 번역

작품 설명 자료

전시장에 입장하면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힌 유인물을 나눠주세요. 왼쪽 종이에는 작가에 대한 설명, 오른쪽 종이에는 작품명이 적혀있습니다. 작품마다 캔버스 아래쪽에 번호가 적혀 있으니, 번호에 맞는 작품명으로 감상해주시면 됩니다. 작품명은 우리말 번역물이 따로 없는 것 같아서, 제가 보고 느낀 감정대로 번역을 해봤어요. 참고만 해주세요!


1. Anacaona's Revenge 아나카오나의 복수
왜 하필 "복수"일까 잠깐 생각을 해봤는데, 작품 설명 자료에 "첩이 되는 것을 거부한 죄로 처형된"이라는 설명이 있어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2. The Last Look Back 마지막으로 돌아본 모습


3. Calm Before the Storm 폭풍전야


4. A Chance So Not Encounter / A Not So Chance Encounter 다시없을 우연
너무 아름다웠던 아나카오나의 모습입니다. 찰나에, 우연히 포착된 이 모습을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아서 이렇게 번역해봤습니다.


5. The Complexity of Being Bestest Friends 절친이 되기란 어려워
서로 다른 존재가 절친이 되기란 역시 어렵겠죠? 그래도 끊임없이 교감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죠?


6. Every Breath You Take 숨결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청량함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7. What Once Was Unheard Of 전에 없던
당황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에 없던 어떤 일이길래!


8. Taking About Our Issues 우리 얘기 좀 해
친구끼리 수다를 떠는 모습 같아서 이렇게 번역해봤습니다.


9. Yes, I'm Still Here 그래, 난 아직 여기에 있어
존재감 뿜뿜,, 간지,,


10. Hurricane Coming 다가오는 폭풍


11. Eye of the Hurricane 폭풍의 눈
뭔가 곧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12. A Rude Awakening 예상 밖의 깨달음
살짝 놀란 표정의 주인공이었는데, 과연 어떤 깨달음이었을까요? 제일 해석하기 어려웠던 그림이었어요. (댓글로 같이 의견 공유해요~)



무료 전시회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돈 받으셔도 될 것 같아요...
추천하고 싶은 전시회라서 공들여 썼습니다. 이 글 보시면 꼭 한번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광고글은 전혀 전혀 아닙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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