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맛있는 것만 먹기에도 짧다.
휴대폰 갤러리 용량이 폭발 직전이라 블로그에 피신시키는 음식 사진들. 1
추억용으로 올리는 글이지만 누군가 봐주시면 그것 또한 좋습니다!
1. 간식
1.1. 퀸스도너츠
가성비 대박인 동네 도넛 가게.
가게 안에서 직접 기계를 돌려 만들고, 포장하고, 판매까지 다 하는 곳이다. 착한 가격에 착한 맛이라 종종 들린다. 도넛 기계 돌리시던 중에 손님 맞으러 허둥지둥 나오시는 사장님 친절하고 귀여우시다.
1.2. 풀먹는 코끼리
빵순이 동생이 환장하는, 샐러드 가게.
나는 옆에서 한 입만~ 한 입만~ 하면서 얻어먹는 얄미운 언니 포지션이다. 당근 샌드위치가 특히 맛났다. 마지막 사진은 '포케'라는 메뉴라고 한다. 처음 먹어보았는데 꽤 내 스타일!
1.3. 연세우유 크림빵
나는야 뒷북 전문가.
한참 핫할 때는 존재 자체를 전혀 몰랐다가 인기가 잦아들고 나서야 먹어 보았다. 처음 두입까진 진짜 맛있는데 더 먹으니 크림이 느끼하더라.
1.4. 하이오커피
단지 색깔이 예뻐서.
맛은 솔직히 기억나지 않는다. 체인점이라 길에서 자주 보던 카페인데 동네에 생겼길래 궁금해서 먹어 봄.
1.5. 정직한 제빵소
빵 안 좋아하는데 갑자기 스콘에 빠져서...
나이 드니까 입맛도 바뀌는 것 같다. 스콘 요즘 너무 맛있다! 이렇게 세모 모양의 딱딱한 스콘도 맛나고, 동그란 모양에 촉촉한 스콘도 좋다. 2
1.6. 갈매역 근처
동기 언니가 새로 이사를 간 동네, 갈매.
갈매는 남양주 근처라서 친근한 느낌이 든다. 의정부 주민으로서 괜히 좋다. 언니 아니었으면 평생 올 일이 있었을까 싶다. 첫인상은 조용하고 깔끔한 느낌.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많다. 찻잔이 귀여워서 한참 구경했다.
1.7. 브루그릭
수제 요거트 맛집.
여기저기 유명하다는 요거트 브랜드는 거의 다 먹어보았는데 전혀 꿀리지 않았다! 아래의 글은 맛있어서 남겼던 후기이다. 3
1.8. 라이크림
크로플 맛집.
카페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라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다. 커다란 인형도 있어서 포토존으로 최고다. 동생이랑 자주 가는데 갈 때마다 인생샷을 건져달라고 부담(?)을 줘서 굉장히 괴롭다. 똥손은 슬프다.
1.9. 배스킨라빈스
아버지가 갑자기 퇴근길에 사 오신 아이스크림.
커서 사회생활하며 돈을 벌어보니까 남의 돈 먹기가 왜 이리 힘이 드는지.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ㅎㅎ 4
1.10. 준네맛있는 타코야끼
진정한 겉바속촉.
같은 자리에서 꾸준히 장사를 하고 있는 동네 타코야끼 가게이다. 날 선선한 밤에 동생과 동네 한 바퀴 딱 돌고 야식으로 먹으면 꿀맛이다!!! 대롱대롱 매달린 문어 풍선이 귀엽다. 5
1.11. 모카도르매니아
사진 잘 찍는 친구가 대신 찍어준 사진.
똥손인 나는 언제쯤 이렇게 찍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다음 생을 노려야겠다.
1.12. 파스쿠찌
태어나서 파스쿠찌 매장 한 번도 안 가본 사람 여기요...
파스쿠찌는 커피가 맛있다고들 하는데 안 마셔봐서 모르겠다. 궁금하긴 한데 동네에 매장이 하나도 없어서 갈 수가 없다. 케이크는 맛있었다.
1.13. 달빛마루
쌀로 만든 케이크.
많이 달지 않고 촉촉해서 좋았다. 저 크림이 진짜 고급진 맛이다. 참고로 빵순이 동생이 찬양한 가게이다.
1.14. 도미노
피자는 아직까지는 도미노라고 생각한다. 6
도미노에 즐겨 먹던 메뉴가 있었는데, 치즈케이크샌드 피자였나? 아무튼 단종되어서 더는 먹을 수 없다. 비슷한 메뉴로 치즈 크레이프 샌드 가 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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