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독일 음식이 먹고 싶어서 부지런히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맛있던 집이었습니다. 돼지고기 잡내 없는 맛집을 찾으신다면 적합한 집인 것 같아요.
어반나이프 후기 시작할게요!
1. 어반나이프
1.1. 위치
건물 1층이 아닌 3층에 있어서 잘 안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착각하고 다른 건물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ㅎㅎ
메쯔거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1가내수공업형 식육 전문점의 대표적인 예가 메쯔거라이라고 합니다.
1.2. 운영시간
- 매일 11:3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마지막 주문은 21시까지
진짜 브레이크 타임 ㅋㅋㅋ 의정부 살아서 그런지 적응이 안 되네요 ㅎㅎ 의정부에서는 브레이크 타임 거의 못 봐서, 조용히 혼자 먹고 싶을 땐 일부러 3시에 가기도 하거든요. 서울에선 서울 법에 따르겠습니다.
2. 후기
귀여운 돼지 그림. 부위별로 설명해두어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주렁주렁 걸려있는 소시지들. 포장이 빈티지스러워서 눈길이 계속 갔습니다. 갑자기 추억의 분홍 소시지가 먹고 싶어 지는 ㅎㅎ
저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 수가 몇 개인지 내부 사진 찍은 건데 수평도 못 맞추고 ㅠㅠ 실내는 테이블 수 6개 정도로, 큰 편은 아니지만 적당한 규모입니다.
2.1. 메뉴(+메쯔거라이)
커리부어스트와 슈바인학센을 시켰습니다. 여자 셋이 먹기에 부족하지도 많지도 않고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런치에 가시면 학센이 더 저렴해요.
사이드로 소시지만 따로 시켜볼 수도 있어요. 리오나가 너무 궁금했는데 제 의견은 묵살되었습니다... ㅎㅎ
독일 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술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라들러 2 맛있어요 ㅎㅎ 술 많이 못하시는 분들께 추천!
소시지 종류별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요. 메쯔거라이라서 전문적인 느낌입니다.
느낌이 딱 오시죠? 소시지에 자신 있는 집입니다. (진지)
마침 저희끼리 12월에 캠핑을 가기로 했는데, 그때 필요한 바비큐용으로 소시지를 여기서 사갈까 생각했습니다. 커리부어스트 먹어보고 맛있으면 무조건 사야죠!
정육점 느낌 물씬 풍기는 판매대. 100g당 2,500원 선으로 살 수 있습니다.
살라미는 좀 더 가격이 나가요.
잠봉 뵈르 샌드위치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사 올걸 그랬어요. 글 쓰면서 계속 생각이 나요...
2.2. 커리부어스트
감자튀김 약간 맘스터치 감자튀김이랑 비슷합니다. 만족!
저희 집 냉장고 필수템,, 매콤한 카레 소스인데, 꼭 소시지가 아니라 튀김류에 곁들여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가격도 한 통에 5,000원 정도로 비싸지 않았던 것 같아요. 새로운 소스를 사고 싶다면 도전!
2.3. 슈바인학센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겉바속촉의 제대로 된 예시가 아닐까 싶네요. 바삭거리는 소리 들려드리고 싶어서 영상을 넣어봤습니다. (친구 목소리까지 녹음 되었네욬ㅋㅋㅋ)
조리 시간은 25분 정도 걸려서 미리 전화해서 주문해두면 앉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귀찮아서(?) 부어스트 먹으며 조리되는 냄새 맡으며 기다렸어요!
잡내 감별사인 친구가 잡내 안 난다며 엄청 좋아했어요 ㅋㅋㅋㅋ 독일에서 먹었던 슈바인학센보다 나은 것 같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간이 담백합니다. 침 고일 정도로 간이 짜거나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3
짜지 않고 담백했던 슈바인학센이었습니다. 독일 음식 맛집, 어반나이프 후기였습니다. 다들 맛있는 음식 드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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