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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하게/독 vs 영

내가 새라면 날아 갈텐데...라고 가정법 해볼까요? (1)

by 영하고 독하게 2020. 5. 21.

"만약 우리가 새라면 어떨까?"

 

"사람인데 어떻게 새가 돼ㅋㅋㅋ"

 

"그냥 가정해보자는 거지!"

 

 

<목차>

1. 때론 현실을 벗어나고 싶잖아요. 

- 가정법 / 접속법이란?

- 언제 사용하나? 맛보기

2.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주문.

- 영어 / 독일어 공식

3. 주문을 외쳐보죠! 

- 같은 문장, 영어 / 독일어로 비교

4.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숙제!

 

 

1. 때론 현실을 벗어나고 싶잖아요.

언어 표현은 크게 2가지로 봅니다.

① 현재(사실)를 나타내는 직설법

② 현재를 벗어나서(사실에 반대해서) 가정한다고 하여 가정법 / 접속법이죠.

어제까지의 제 글들이 다 ①이라고 보시면 돼요. 현실을 말하는 문장들이죠. 오늘은 ②에 대해서만 보겠습니다.

흰머리오목눈이를 보고 그린 새

'내가 (새가 아니라 인간인데) 새라면 아마 하늘을 누비며 다니지 않았을까...?'라고 현실을 벗어난 상상을 하면, 그것이 바로 가정법입니다. 상상만 해도 좋아요ㅎㅎ 영어에서는 이것을 가정법이라고 부르고, 독일어에서는 접속법이라고 부릅니다. 단, 독일어만 접속법이 1식과 2식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오늘 살펴볼 독일어의 접속법은 2식으로 땅땅땅 결정!

 

보통 가정법 / 접속법(2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2가지로 좁혀집니다.

① 현실을 벗어난 즉 비현실적인 조건이나 가능성, 바람을 표현할 때이죠.

오늘도 검은색은 영어, 초록색은 독일어! 우리에게 시간이 없다는 현실을 벗어난 바람입니다. 영어는 하나의 문장으로, 독일어는 두 가지 문장으로 표현이 가능해요. 독일어는 영어에 비해서 늘 선택권이 많다고 느껴져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생각하기 나름!

 

정중하게 부탁하거나 제안을 하고 싶을 때이죠.

정중하게 부탁을 하는 표현입니다. 조동사에서 배웠던 단어들이라서 ①에 비하면 쉬워요. ①은 일단 문장이 길고... 독일어는 땡땡이(변모음)도 많고...

 

 

2.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주문.

학교 영어 시간에 다들 무작정, 이렇게 외우기만 했죠?

"현재 시제를 가정하려면, 가정법 과거야!"

"과거 시제를 가정하려면, 가정법 과거완료야!"

저도 그랬어요. 현재 시제를 가정하는데현재 시제를 쓰지 않고 과거 시제로 써서 어긋나게 할까? 궁금했죠.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현재가 바뀌려면 한 시점 이전인 과거에서부터 먼저 바뀌어야 가능합니다. 과거가 바뀌려면? 역시 한 시점 이전인 과거 완료부터 손봐야겠네요. 과거에 영향을 주어야 현재가 바뀌고, 과거 완료에 영향을 주어야 과거가 바뀌니까요. 그래서 현재를 가정하고 싶다면 과거 시제를 주물러서 쓰고 과거를 가정하려면 과거 완료 시제를 주물러 주세요! 주물럭... 맛나...

 

영어, 독일어 동사의 과거형과 과거완료형을 까먹으신 분들!

아래에 연결되는 글을 달아둘게요.

 

[그라마틱]동사의 모든 것, 과거시제

제가 참 재미있게 봤던 독일 드라마 DARK에서,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가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우릴 가진 거였어." 크... 맞는 말이죠. 시간 앞에 장사 없으니까요. 동사 역시 시간

like-english-like-german.tistory.com

 

내일 2편(목차 3, 4번)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정성 들여서 쓰겠습니다.

!열공으로 뿌듯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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