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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하게/공간

독일 추억의 교환학생기 5탄. 페히타에서의 첫 날

by 영하고 독하게 2021. 10. 27.

이번 5탄에서는 교환학생답게 공부하러 학교로 갑니다! 랜선 독일 여행 시작할게요 ㅎㅎ


1. 페히타

2016년 9월 15일 ~ 9월 23일

최애 도시였던 아이제나흐를 뒤로 한채 향했던 페히타[각주:1]. 나의 교환학생 생활을 함께할 도시이자 여행이 아닌 거주를 하게 될 도시라고 생각하니 사뭇 긴장되었다.

 

1.1. 개강 준비

페히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미리 계약해두었던 [각주:2]을 방문했다. 채광 합격!

 

집주인[각주:3]인 Marie가 알록달록 꾸며놓은 방을 보니 긴장이 풀어졌다. 넓은 방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월세는 290유로(당시 환율 기준으로 38만 원 정도)로 기숙사에 비해 훨씬 비쌌지만 돈값하는 방이었다. 기숙사 선착순 신청 떨어졌다고 엄청 화났는데 방이 노랑노랑 해서 화가 풀리네...?

 

너무 탐났던 안락의자와 악어인형... 초록 덕후에게 구매충동 일으키는 악어...

 

1.2. 오리엔테이션

외국인 교환학생들을 대상으로 Vechta Uni[각주:4]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는가? [각주:5]부터 먹어야지!

 

빡세던 행사[각주:6] 일정을 다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고층 건물이 거의 없는 페히타에선 탁 트인 지평선을 쉽게 감상할 수 있었다.

 

2. 독일어 참고

  1. 페히타 도시 : Vechta [페히타]
  2. 기숙사 : Studentenwohnheim [슈투덴텐본하임], 셰어하우스 : WG(=Wohngemeinschaft) [붸게]
  3. 집주인 : Vermieter(in) [페어미-터(린)]
  4. 대학교 : Universität [우니벌지텥]
  5. 학교 식당 : Mensa [멘자]
  6. 전입신고 : Anmeldung [안멜둥], 전출신고 : Abmeldung [압멜둥], 대표적인 은행 : Deutsche Bank [도이체 방크]와 Commerzbank [콤메르츠방크], 보험 : Versicherung [페어지혀룽]

4탄까지는 거의 먹고 놀았는데 이제야 좀 독일 교환학생 답네요 ㅎㅎㅎ 작게나마 독일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1. 니더작센 주에 위치한 대학 도시로, 유명한 도시인 Bremen [브레멘]과 가까움. [본문으로]
  2. 독일 학생들의 거주지는 캠퍼스에 딸린 기숙사 또는 캠퍼스를 벗어난 곳의 셰어하우스가 대부분. 기숙사는 월세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셰어하우스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본문으로]
  3. 집주인이 남자라면 Vermieter, 여자라면 Vermieterin으로 씀. 어미에 -in을 붙이면 여성이 되는 다소 간단명료(?)한 독문법. [본문으로]
  4. 대학교의 약어 [본문으로]
  5. 학교 식당에 비건 메뉴를 포함하여 음식이 다양함. 거의 3유로 안쪽으로 먹었던 기억. [본문으로]
  6. 거주에 필요한 3대 서류(전입, 은행 계좌, 보험)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멘토와 시내 구경을 하며 지리를 익히는(?) 그런 행사. 솔직히 시내 구경은 그냥 그랬는데, 멘토가 유노낫띵 존 스노우 닮아서 얼굴 구경이 재밌었던 기억.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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