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월), 잘 다니던 학원 일을 그만두고 퇴사했습니다. 벌써 3주가 되었네요. 퇴사 이유는 정말 단순합니다! 근로 계약이 종료되어서 연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는, 쉬고 싶은 마음과 회계사 공부에 미련이 남은 것 그리고 블로그에 집중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회계사 공부는 정말 힘드네요. CPA 안녕... 원장님께서 응원도 해주셨는데...)
제가 학원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우스갯소리로 제가 퇴사하면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전시회를 열어주겠다고 했거든요. 여아일언중천금! 한번 뱉은 말은 지켜야지요.
초등부 예술가들(주연, 지우 작가님)
중등부 예술가들(수민, 미유, 려원, 상현, 민주 작가님)
고등부 예술가들(채영, 연수, 태준, 현중, 상겸, 성우, 동현 작가님)
이렇게 놓고 보니 제가 영어 학원에서 일을 한 것인지, 미술 학원에서 일을 한 것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림 그릴 때만큼은 저세상 집중력인 아이들!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점이 참 부럽습니다. 1년 동안 지지고 볶으며 저를 웃게 해 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가게 될 길이 여느 그림처럼 아름다운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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